24일 서울시에 따르면 WHO 산하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은 최근 한국 등 5개국의 14개 도시를 ‘건강 혁신도시’로 선정해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와 서울 강남구·성북구, 경남 진주시, 충남 금산군 등 5곳을 건강도시로 뽑았다. 이밖에 중국 창슈 등 3곳, 일본 이치가와 등 2곳, 필리핀 나스피 등 2곳, 타이완 다안 등 2곳이 선정됐다.
강남구는 건강도시를 위한 ▲민·관협력 부문 ▲효과적인 언론홍보 부문 ▲평가 및 모니터링 부문 등 3개 수상부문에서 민·관협력과 언론홍보 등 2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성북구는 민·관협력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강남구는 지난해 의료취약 계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원격영상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자본을 이용한 방식(BTL)으로 체육공원 조성사업 등을 펼쳤다. 이로써 구민의 의료혜택을 넓히면서도 직·간접으로 구민 1인당 4만 8500원의 예산을 절감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성북구는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절주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지역에 건강 존 설치, 건강마을 축제, 보행환경개선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 지역의 병·의원과 저소득층 주민을 연계해 건강관리를 하는 ‘유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AFHC는 한국의 26개 도시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개국,88개 도시를 회원으로, 건강과 도시와 관련된 교류활동을 하는 단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