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방공사·공단 가운데 38.9%인 44곳은 2005∼07년 3년간 총 2조 273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28.3%인 32곳은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지난해에만 임원들에게 21억 4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지방공사·공단의 최근 3년간 순손실액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77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지하철공사 4438억원, 서울메트로 3847억원, 부산교통공사 2629억원, 광주도시철도공사 1413억원, 인천지하철공사 930억원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지방공사·공단의 임원 738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이 258명으로 35%를 차지했다.
사장의 경우 전체 113명 중 65.5%인 74명이 공무원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엄청난 적자가 쌓이는 지방공사·공단들이 연평균 2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임원에게 지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경영을 잘 모르는 공무원을 임원으로 임명하는 비효율적인 경영체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8-10-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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