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재 태화강 적조는 하류인 중구 다운동 명정천 합류지점에서부터 태화강전망대와 십리대숲 일대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태화강 하류는 짙은 갈색으로 변모했고, 일부에선 비린내까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태화강 십리대숲을 중심으로 수 십일째 짙은 갈색의 적조가 발생해 황토흙을 뿌려 놓은 것보다 더 심하다.”면서 “바닥까지 보이던 태화강이 손바닥 깊이도 안 보일 정도로 적조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긴급 조사에 나선 울산시는 “태화강 하류 지점인 태화강전망대(12만cell/ml)와 십리대숲(6000cell/ml) 구간에서 편모조류군 크립토모나스종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크립토모나스종은 무해성 적조로 물이 짙은 갈색을 띠면서 비린내를 유발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성 물질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와 수생태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태하강 복류수를 개발하고 있는 범서취수장과 다운취수장에서 유지수를 매일 4만 5000t씩 공급하고, 척과천 합류지점의 복류수 취수시설도 1일부터 가동해 매일 4만t씩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적조 발생지점에서 가까운 동강병원 일대의 오수유입을 차단했다.
이와 관련, 올 들어 3월 말 현재 태화강 태화교 지점 수질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전년 같은 기간(1.6㎎/ℓ)보다 약간 높은 1.8㎎/ℓ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뭄이 심한 데다 최근 일교차가 심한 이상기온으로 총인과 총질소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적조가 발생했다.”면서 “유지수 공급을 늘리면 농도가 옅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4-1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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