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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배우자 만족도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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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분담 낮아도 소득수준 높아

부부간의 가사 분담 기여도는 낮아도 가정경제만 안정되면 배우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전국 4만 20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가족관계 만족도 및 미래 환경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의 배우자 만족도가 68.1%로 조사돼 공동 1위를 차지한 대전·경남(70.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또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조사에서도 57.2%로 전국 7대 도시(평균 52.5%)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혼에 대해서도 ‘어떤 이유에서라도 안 된다.’는 견해가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울산지역의 부부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정생활의 근간인 부부간의 친근감과 신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울산지역 남편들의 가사 분담은 남성 중심의 산업도시 구조를 반영하듯 전국 최하 수준으로 조사됐다. ‘가사는 누가 주도하는가.’라는 질문에 94.3%가 ‘부인’으로 답변해 전국 평균 89.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한 답변은 4.4%에 그쳐 남편들의 가사 참여가 극히 저조했다.

그럼에도 울산지역 배우자 만족도가 높은 것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정경제(높은 가구소득)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배우자 부모와의 갈등이 적은 것도 만족도를 높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산업도시 특성상 핵가족이 많아 세대간의 갈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5-22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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