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체험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영어체험마을’을 다음달 11일 개관, 3년 이내에 매년 영어교육대상 초등학생 전원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오산시가 영어마을 100% 참여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미니도시’라는 유리한 조건 때문이다. 인구 15만명(5만 3500 가구)의 오산시에는 현재 18개교에 1만 4000명의 초등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중 영어교육 대상인 3~6학년은 9500명에 불과하다.
오산시는 올해 우선 영어 교육대상인 3~6학년의 43%인 4000명을 영어체험마을에 참여시킨 뒤 시설과 직원을 늘려 3년 내에 모든 초등 학생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기하 오산시장은 “전국 곳곳에서 영어마을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 내 학생 100% 입소는 드문 일로 알고 있다.”며 “작은 도시의 강점을 살려 오산의 영어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영어체험마을은 오산동 850 일원 4741㎡에 연면적 2752㎡,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다. 12개의 영어체험실과 8개 교육실, 다목적실, 체육시설과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교육은 ▲경제·수학·과학 등을 영어로 배우는 몰입교육 ▲도서관·병원·식당 등에서 체험으로 영어를 배우는 언어교육 ▲게임과 외국문화 등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창의력 교육으로 나뉘어 4주 코스로 진행된다.
원어민 6명 등 모두 10명의 강사가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테스트한 뒤 능력별, 수준별 맞춤 학습을 펼친다. 원어민 1인당 12명 내외의 학생을 담당한다. 교육비는 시가 28만원씩을 보조해 본인 부담금은 10만원이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5-26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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