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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지역 산업단지 미분양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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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지역에 산업단지 조성이 봇물을 이루면서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

13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지역 내 민·관 주도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반천일반산업단지, 화산일반산업단지 등 10여건에 이른다.

TS산업개발은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121만㎡에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를 내년 말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상공회의소도 언양읍 반천리 일원 132만㎡에 ‘반천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봉계일반산업단지(17만㎡) 분양을 시작으로 하이테크밸리(297만 5000㎡), 반송일반산단(94만 1273㎡), 고연일반산단(300만㎡) 등에 대한 분양을 분비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신일반산업단지(249만 2000㎡)와 길천산업단지(30만 5137㎡)는 경기침체 등으로 50%대의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간 주도의 전읍일반산단, 와지일반산단, 작동일반산단, 화산일반산단 등도 공사 중이거나 인허가를 추진하면서 공급과잉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계 관계자는 “산단과 공장 건립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된 이후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울주군에 개발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실수요자가 개발하는 일부 산단을 제외한 나머지 산단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행정절차 등을 고려할 때 빨라도 3년가량 걸려 분양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민간개발 산업단지는 소규모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5-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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