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년만에 생태지도 정비…“도시계획·생태 보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중랑 망우로 1600m 구간 지중화 ‘혁신’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화려한 레이저·미러 기술… 노원 ‘경춘철교 음악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주민과 함께’… 민관협치 확산 나선 구로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우리구 창의왕] 서대문구 교통행정과 김현수 주무관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비싼 자전거 공기주입기 대신 쉼터 등에 조용한 수동식 설치

“개발이라 하기엔 좀 낯간지러워요. 흔히 쓰는 수동식 자전거 공기주입기에 커버를 씌운 것뿐이거든요.”


김현수 주무관이 7일 서대문구청 앞에 설치된 그린에어 공기주입기를 이용해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
●쉬운 아이디어 실천했을 뿐

서대문구 교통행정과 김현수(33) 주무관은 8일 자체 개발한 수동식 그린에어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소개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사실 이 공기주입기는 자전거족이라면 누구나 휴대하는 수동식 공기주입기를 그대로 사용했다. 다만 자전거를 타다가 바퀴의 공기가 빠졌을 때 쓸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붙박이형태로 설치한 것이다. 김 주무관은 그래서 “개발이라고 말하기가 쑥스럽다.”고 강조하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긴 보람은 크다.

그린에어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작정한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전기로 가동하는 기존 공기주입기 장치가 심한 소음(자동차 엔진 정도인 60㏈)에다 설치비도 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장도 잦아 한번 수리하는 데 10만원이나 써야 한다. 또 모터 교체에도 몇십만원이 든다.

이에 반해 그린에어 자전거 공기주입기는 우리가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공기주입기에 자전거 커버기능을 더하고 노즐을 좀 더 든든하고 길게 추가한 것뿐이어서 설치비(15만원)가 적다. 고장도 잘 안 날 뿐 아니라 공간제약도 없다. 무엇보다 소음이 없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그린에너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1년 유지비도 3만원 미만밖에 안 돼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전기 안써 친환경… 유지비 年 3만원


현재 그린에어 공기주입기는 서대문구청 앞은 물론 홍제동 문화촌공원, 홍제동 자전거주차장, 불광천 해담는 다리, 서대문두바퀴 쉼터 등 5곳에 설치돼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향후 지하철 역 등 20개소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도봉구 등 타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김 주무관은 평소에도 부인과 집근처 공원에서 자전거타기를 즐길 만큼 두 바퀴 사랑이 남다르다.

그가 만든 공기주입기가 푹 꺼져버린 두 바퀴에 새 생명을 불어넣듯이, 실천하는 그의 꿈은 산소 같은 에너지 친화 제품의 탄생을 한번 더 기약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6-09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서울 모아주택 사업 기간 최대 2년 단축

공공기여는 완화, 일반분양 늘려 가구당 분담금은 7000만원 감소

관악, 청년친화도시 고도화 사업 첫발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선정 취·창업 아카데미 등 3대 과제 추진 맞춤형 청년 지원 등 로드맵 마련

성북 ‘청년친화헌정대상’ 4번째 수상

우수 기초단체 종합대상 받아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