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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부터?”…행시 수험생·학원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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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공무원 채용 방식을 대폭 바꾸기로 하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과 학원가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필기시험으로 뽑는 인원이 당장 내년부터 줄어들어 그만큼 합격의 부담감이 커졌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2년째 행정고시를 준비 중이라는 김경호(27)씨는 “놀랍고 당황스럽다. 이렇게 갑자기 정원을 줄인다고 발표하면 수년 동안 행정고시를 바라보고 공부해온 수험생들은 어떻게 되나. 나도 올해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2차 시험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권모(31)씨는 “고시에 매달리느라 다른 경력은 하나도 쌓지 못했는데 정원은 점점 줄어들게 되니까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반갑지는 않다”며 “면접으로 뽑는 특채가 많아지면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행정고시 수험생 중에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2012년 처음 배출되는 로스쿨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준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5급 공무원 상당수를 외부 전문가 공채로 뽑게 되면 결국 로스쿨 졸업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이다.

아이디 ‘07_PASS’를 사용하는 한 수험생은 “공직 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로스쿨 취업난을 해결하겠다는 게 배경인 것 같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7급 일반 행정직을 준비하는 김근영(30)씨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라고 운을 뗀 뒤 “내년에 꼭 합격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다음 대통령 집권 첫해에 많이 뽑아서 감소분을 상쇄했으면 좋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각급 공무원 시험 준비학원들은 제도 개편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수강생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서울 신림동의 한 학원 행정고시팀장 전모씨는 “12월 말에 공고가 나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아직 변경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개편안대로라면) 수험생이 확 줄고 고시제도 자체가 없어져 간다고 봐야 한다. 일방적으로 이렇게 바꿔버리면 학생들이 크게 반발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노량진동의 한 7ㆍ9급 공무원 전문학원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인력풀제로 가기 위한 과정인 것 같지만 특채가 공채보다 더 좋은 인재를 뽑는 방법인지는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7급 준비생들 상당수가 9급으로 방향을 바꿀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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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