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조직 자율운영 시너지 극대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의 경영혁신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2010년 1월 29일 마무리된 증시 상장이다. 공공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총 발행주식의 25%를 신주모집방식으로 상장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출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 한국CES, 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도 최근 2~3년 새 매각을 끝냈다. 지분 50%를 가진 인천종합에너지는 내년에 매각할 예정이다. 상장 및 출자사 매각 추진으로 부채비율은 69.6%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9년 말 기관장 자율경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구조 구축 ▲서비스공급단가 개선 등을 성과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와 조직 및 정원 조정 등 다각적인 경영혁신에 돌입했다. 단체협약을 개정해 경영권과 인사권 침해 조항을 삭제했고, 보수와 성과관리 합리화를 위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인력과 조직의 자율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정부와 사전 협의에 앞서 신규 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력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적기에 채용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뤄냈다.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총괄원가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실적을 점검했다. 지사별 영업이익률 목표를 부여해 실적을 관리하는 한편 경영진과 현장 직원 간 공감대 현성을 위한 순회설명회도 개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