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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토론·독서교육 등… “상명하복 극복·소통 기대”

금천구가 의욕적으로 펼치는 독특한 공무원 교육이 화제다.

구는 수직적인 질서에 익숙한 간부들에게 수평적 토론과 리더십을 이끌어내기 위한 국·과장급 강화 교육에서부터 팀장급 이하 독서교육, 신규 채용 직원에게는 동 주민센터와 주요 시설 등을 도보로 방문하도록 하는 등 전 공무원이 교육을 통해 창조적 역량을 기르도록 주문하고 있다.

차성수 구청장은 “문제는 간부다. 젊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국·과장들이 잘 이해하고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인식으로 교육은 상급자부터 차례로 실시된다.

교육을 맡은 ‘지식나눔네트워크 발전전략연구소’ 석종득 대표는 6일 “교육을 처음 맡았을 때는 공무원들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쉬는 시간인데도 서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며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10여년을 구청에서 일해도 같은 부서에서 일하지 않으면 대화를 나눌 기회도 없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당신이 남태평양 한 가운데 표류한다면 어떤 물건들을 가져가겠습니까.’라는 식의 특정 상황을 던져주고 토론에 붙이면서 공무원들도 집단 토론에 눈뜨기 시작했다. 신종일 기획홍보과장은 “그동안 대화와 소통에 문제없다고 여겼는데 교육을 받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 가정과 직장에서의 의사소통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구는 또 6급 이하 전 직원에게 필수도서 또는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 매월 전문업체에 의뢰, 자신이 읽은 책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의견을 서술하고 채점하는 방식으로 독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가 이처럼 10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 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옛날식 상명하복 환경에서 나오는 부작용을 씻고 집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6-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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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