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거리 노숙인의 멘토 역할을 해 줄 자원봉사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자원봉사자와 노숙인 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노숙인 맞춤형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노숙인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사업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원센터는 노숙 경험자 중 자립한 시민과 봉사단체원, 상담 활동가 등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노숙인 상담과 사례 관리에 대한 실무를 익힌 다음 현장에 투입된다.
노숙인 맞춤 지원을 통해 노숙인에게 철학, 문학, 교양 등 다양한 인문학 교육, 자립정신 향상과 취업준비교육 등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또 재활과 건강관리, 신용회복, 독립형 주거지원, 자활과 일자리지원 등의 선택형 서비스 지원도 병행된다. 응급(위기)상황 노숙인 발생 시 문제 해결과 안정적 생활지원을 위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노숙인과 자원봉사자 간 신뢰관계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노숙인과 함께하는 갈맷길 걷기, 사회체육동호회, 명랑운동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어울림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거리생활 경험이 적은 3개월 미만 신규 노숙자에 대해서는 자립과 사회복귀의 가능성이 큰 만큼 신속하게 멘토를 연결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10-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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