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내년 예산 3671억 3700만원 중 사회복지비가 42.2%나 차지해 보편적 복지 실현을 추진하는 단체장으로서 늘 고민이다.”고 말했다.
복지수요 급증에 따라 제도와 예산은 확대되고 있으나 법적 기준 등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다양한 사각지대가 그대로이고 지역 공동체로서 ‘굶주림, 고독, 자살’ 등 3무(無)와 ‘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 등 2유(有) 실천에 노력 중이다.
사각지대 해소에 무게를 실었다는 말이다. 동 단위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솔루션 상설기구로 적극 활용, 생활요금 장기체납자 등 숨어 있는 취약계층을 중점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복지자원을 개발하고 자료화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즉시 지원하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실현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영유아·청소년·노인 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522곳으로 권역별로 갖춰져 있다.
그러나 취학 후 아동을 위한 시설로서는 학교 말고는 공공분야 역할이 사실상 없어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시급하다. 일반아동에 대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동복지시설과 방과 후 교육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을 돕는 허브가 필요하다.
이에 김 구청장은 “권역별 아동관 건립과 방과 후 교육의 통합보호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돌봄센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사업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진행했던 그는 “수요자와 과제중심의 행정혁신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주민 속에 정착시킬 수 있는 ‘희망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대한다.”면서 “굶주림을 덜어주고 고독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서울을 조성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11-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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