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이하 712명 설문조사
기획재정부가 다음 달부터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시범 시행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재정부 단독으로 시범 시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내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힌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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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대 응답자 49.5%(253명)는 8-5제 시행이 강행될 경우 9-6제(9시부터 6시 근무)나 10-7제 (10시부터 7시 근무)등 유연근무를 신청하겠다고 답했다. 8-5제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큰 것이다. 8-5제를 일단 체험해보겠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행안부가 반대의견을 밝히자 박재완 장관은 다음 달부터 재정부 직원들만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재정부 직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실제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8-5제 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근무제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주변에서는 “재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불안한 경제를 살리는 데 있는데, 8-5제 같은 지엽적인 사안에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4-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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