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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씨 전문학원 ‘김승배 기상아카데미’ 개원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날씨 정보를 다루는 기상전문직의 인기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올해 기상청 9급 공무원시험 일반직 경쟁률이 35.9대1을 기록했을 정도다.

기상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 기상학 관련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 국내 처음 문을 열었다. 1977년 기상직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기상 전문가의 길을 걸어온 김승배(54)씨가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차린 ‘김승배 기상아카데미’가 화제의 학원이다.

김승배 기상아카데미가 대표가 지난해 기상청 대변인 시절 기상 현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기상캐스터·보험사 등에 취업 문

김 대표는 “TV 뉴스의 꽃으로 주목받는 기상캐스터는 물론 기상감정기사, 기상직 공무원 등 미래의 유망직업을 선정할 때 매번 기상전문가가 빠지지 않는다. 바야흐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상전문가가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특히 기상캐스터 지망생에게 방송 이론과 실습 외에 일기도, 기상위성 등 기상전문 지식을 두루 가르치는 곳도 이곳이 유일하다. 그는 “기상캐스터는 태풍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으면 기상청이 내놓은 정보를 기계적으로 전달할 수밖에 없지만, 태풍의 발생과 진로에 대해 기상학적 이해가 있다면 더 다양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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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원에서는 기상예보 기술사, 기상기사, 기상감정기사와 같은 국가기술자격증 대비반과 기상직 9급 공무원 고시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필기시험을 치른 기상감정기사는 올해 처음 신설된 국가기술자격증으로 날씨 정보가 중요한 보험회사나 일반회사 또는 기상청, 민간기상기업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기상아카데미 측의 설명이다.

기상기사 자격증 대비반은 기상관측법, 대기열역학, 대기운동학, 기후학, 일기분석 및 예보론의 이론과정과 대기선도 작성, 지상일기도 및 상층일기도 그리는 법, 일기도 분석 등의 실기과정으로 구성된다. 첫 강의는 다음 달 30일 시작된다. 기상감정기사는 일반기상학, 기상관측법, 일기해석, 기상통계, 감정 일반의 이론과정과 일기사례 분석의 실기과정으로 구성된다.

●11월 기상직 9급 고시반도 운영

기상청 9급 공무원은 기상청에서 매년 1월 2일 채용계획을 밝힌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 과목이다. 김승배 기상아카데미에서는 오는 11월 기상직 9급 공무원 고시반을 열어 매년 3월쯤 치러지는 필기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상직 9급 공무원에 응시할 때 기상예보기술사, 기상기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응용지질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2-09-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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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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