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돌보고 자활 북돋고 아이 보듬고
주부 김모(34·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씨는 아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시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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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이처럼 촘촘한 그물망 복지서비스 제공하기위해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사회적으로 복지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복지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올해 시 전체 예산의 32.8%인 4339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체계를 내실화하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복지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공적 자본 지원과 함께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개선, 민·관 파트너십 확대, 사회복지 인프라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이 강조하는 수원시의 올해 복지 정책 추진 방향은 주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한 맞춤형이다. 특히 그물망식 복지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휴먼서비스센터’의 지원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활을 위해서는 연 3%의 장기 저리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과 개인별 맞춤형 자활을 돕는 게이트 웨이(Gate-Way)사업, 230가구를 대상으로 한 희망리본프로젝트 사업 등도 추진한다.
여성근로자복지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여성건강증진센터 및 아토피 치유센터를 건립하는 등 여성 친화도시 조성에도 힘쏟는다. 노인복지사업으로는 광교신도시 내 노인복지관을 올해 준공하는 것을 비롯, 장안구 율전동 노인복지관을 개관하고 팔달구 권역에도 수요에 맞는 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염 시장은 “다양하게 요구되는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게 관건”이라며 “민간 분야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민·관 나눔과 소통으로 따뜻한 복지를 실현, 사회의 그늘진 곳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