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아이디어식 정책으론 공감 어려워”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이 박원순 시장의 소통 방식과 정책 실행 과정에 대해 일침을 놨다.김 의장은 16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요즘 박 시장의 소통이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위주로 시정을 홍보하는 박 시장의 소통 방식을 겨냥,”진정한 소통이란 의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당근·채찍을 통해 외적 동기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상대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하는 인격적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깊은 성찰 없는 반짝 아이디어식 정책으론 시민은 물론 직원의 공감도 얻기 어렵다“며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때 어느 한 면만 생각하고 무조건 밀어붙일 게 아니라 주민 실생활과 연계해 다른 쪽이 피해를 보지 않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 불안과 관련,박 시장은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종합대응시스템을 마련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안전행정부가 최근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유급 보좌관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하며 안전행정부의 검토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시의회 임시회는 30일까지 보름간 열린다.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안건 70여 개가 처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