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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조선 임금의 풍년 기원 ‘선농대제’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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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기동 선농단서 봉행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풍년을 기원했던 선농대제를 재연하는 행사가 동대문구에서 열린다.

구는 제기동 선농단에서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2013년 선농대제’를 27일 봉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구청에서 올리는 전향례를 시작으로 동대문구청→고산자로→왕산로→선농단까지 어가행렬 등을 재연한다.

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임금역을 맡아 제관들과 함께 농사를 관장하는 신 신농씨(神農氏)와 곡식을 관장하는 신 후직씨(后稷氏)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도 올린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임금이 친히 밭을 갈고 함께 수고한 백성들에게 고깃국을 나눠줬다는 선농탕으로부터 비롯된 설렁탕 재현행사다.

선농대제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설렁탕을 나눠주며 전통문화의 짙은 향을 음미할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선농대제가 농업의 중요성도 알리고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선농단 본래의 의미를 되살려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선농단 복합공원 조성을 빠른 시일 내로 완료해 선농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는 상징적인 역사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4-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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