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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이동진 도봉구청장 일일동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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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대신 동장 명패 달고 서민복지 확대 ‘한 발짝 더’

도봉구 도봉2동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두 아들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대기업 이사까지 했던 큰아들은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경기도의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둘째 아들 역시 항암치료만 반년 넘게 받고 있다. 할머니는 “성당에 열심히 다니며 버틴다. 가톨릭에선 자살을 금하지 않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29일 일일동장으로 나선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할머니의 얘기를 30분 넘게 진지하게 들으며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메모했다.

이동진(오른쪽) 도봉구청장이 29일 도봉2동 일일동장 명패를 가슴에 달고 동네를 다니며 노인에게 안부를 물어보고 있다.
동장 명패를 찬 이 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경로당 등을 열 곳 넘게 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다 주민센터 직원들과의 간담회, 민간복지거점기관 협약식 등 깨알 같은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주민들은 이날 이 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흔치 않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전에는 주민센터 노래교실에서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부른 이 구청장은 오후에는 경로당에서 ‘만남’을 열창했다.

도봉2동은 의정부와 인접해 있는 주택가라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다. 임대아파트가 집단거주 형태로 들어서 있는 등 복지 수요도 높은 편이다. 이 점을 감안한 듯 이 구청장은 주민복지서비스 확대와 자살예방을 특히 강조했다. 동 복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그는 “동 복지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주민복지서비스에 나서 주는 것이 지역공동체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좋은 소식도 전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에선 처음으로 ‘기적의 도서관’을 하반기에 도봉2동에 착공할 예정”이라면서 “기적의 도서관 덕분에 도봉2동이 유명해지게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자살예방을 위해 보건소에서 올해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전수조사를 벌인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을 뵈니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 구에 거주하는 모든 어르신들을 친부모처럼 모시는 복지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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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