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국 75명이 참여 원고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5일 오전 10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아주 특별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신나게 노래를 합창하고,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고 박수를 치는 등 시끌벅적한 잔치 분위기가 연출됐다. 알고 보니 참석자 1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저자였다. 한때 꼴찌였다가 최우수 국으로 거듭난 도시환경국 직원 75명이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즐거웠던 경험과 업무에 대한 열정, 금쪽같은 노하우를 책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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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앞줄 가운데) 금천구청장이 5일 도시환경국 직원들의 애환과 민원 처리 노하우를 담아 출간한 책 ‘흔적’ 출판기념회에서 손뼉을 치며 격려하고 있다(왼쪽). 금천구청 여직원이 갓 출판된 ‘흔적’을 읽고 있다. 금천구 제공 |
39년 공직 생활의 마감을 앞둔 박 국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먼 훗날 책장 구석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먼지를 털어내고 그땐 그랬지 하고 웃으며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좋은 역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6-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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