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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송전탑·변전소 건립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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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 온산읍·북구 대안동 등 주민 반대 거세

울산 지역의 송전탑과 변전소 건설 공사가 주민들의 반대로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11년 3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삼거리~청량면 신울산변전소 6.5㎞ 구간 ‘345㎸ 송전선로’ 건설 공사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에는 모두 22기의 송전탑(345㎸ 21기, 154㎸ 1기)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온산읍 울벌마을 주민 30여 가구 100여명은 건강을 위협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좌우로 송전선로가 지나고 있는데 또다시 송전선로를 설치하면 약 100만V의 전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마을 주민 이주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집회 등 실력행사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가구의 경우 신설 송전탑이 150m까지 근접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주민 주장과 달리 기존의 우측 선로를 철거하고, 좌측에 한 개의 선로를 추가하게 된다”면서 “요구 사항인 도시가스 유입과 경로당 건립은 마을 내부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 대안동 산 2-1 일원 6만 2000㎡에 들어설 동울산변전소(345㎸급) 건설 공사도 지지부진하다. 한전은 동울산변전소에서 동구 방어전변전소까지 18㎞ 구간에 철탑 50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2011년 10월 사업 승인 이후 1년여의 시간을 허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간신히 착공에 들어갔지만, 보상 문제를 놓고 또다시 늦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마을 진입로의 공사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등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변전소 설치 반대대책위원회는 “한전의 사업 책임자가 1년에 한 번꼴로 바뀌고, 그때마다 당초 약속했던 합의 내용을 어기고 있다”면서 “한전이 약속한 가구당 현금 보상과 도로 확장 등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07-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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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