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가장 많은 곳이 제외되다니…”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된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광천동버스터미널과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노선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광주시청에서 수완지구에 이르는 총 연장 41.9㎞ 구간의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기획재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주요노선은 광주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광주역-전남대학교-일곡지구-본촌산단-첨단대교-수완지구-광주시청으로 정거장은 44곳, 환승역은 상무역과 남광주역 등 2곳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기재부 승인이 나면 오는 2016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7천394억원(국비 60%, 시비 40%)이다.
그러나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광천동버스터미널과 프로야구 경기 등이 열리면 1만∼2만명의 관객이 몰리는 무등경기장 야구장은 2호선 노선에서 제외돼 노선설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양모씨는 “다중이 이용하는 곳에 지하철 역사를 만드는 게 상식인데도 버스터미널과 야구장을 기본계획안에서 제외한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기본계획안이 승인된 후 광주역-무등경기장-터미널-광주시청(7㎞), 운남역-송정리역(6.2㎞) 등 2호선 지선을 타당성 용역을 거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애초 기본계획안(총 연장 27.4㎞)에는 버스터미널과 무등경기장이 노선에 포함됐었는데, 2009년 첨단지구와 수완지구로 노선을 확대하면서 제외됐다”며 “기재부 승인을 받은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의 표준속도는 시속 38.8㎞로, 첨단지구에서 백운광장까지 약 30분 소요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