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6개 분야 20조원 투입… 日·中·러시아 연결
산업도시 울산이 동북아 물류허브기지 구축에 나선다.울산시는 2022년을 목표로 20조 40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울산시 물류기본계획’을 수립, 최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11일 공고했다.
물류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울산의 산업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물류산업 6개 분야 123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은 일본·중국·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수출입항 물류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16조 643억원과 시비 1조 7879억원, 민간자본 2조 5482억원으로 충당한다. 6개 분야 핵심 사업은 ▲물류시설의 확충 및 기능개선(14개 사업 2조 6494억원) ▲연계 물류체계 구축(83개 사업 17조 6928억원) ▲지구단위 물류개선계획 수립(2개 사업 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7개 사업 222억원) ▲물류체계 효율화(9개 사업 120억원)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8개 사업 24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울산을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현재 50만 5000㎡인 물류시설 면적을 2022년까지 164만 8000㎡로 3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에 물류유통단지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북아 물류허브기지로 자리를 잡기 위한 항만시설 확충과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앞당길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류인프라가 확충되면 2010년 기준으로 1억 7166만 4000t이었던 울산항 물류처리량(수출입 포함)이 2022년에는 2억 5266만 1000t으로 47.2%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울산은 글로벌 물류허브기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07-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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