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위공무원 4명 방문… 청탁등록제 등 꼼꼼히 살펴
베트남 고위 공무원들이 반부패·청렴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등포구를 찾아 눈길을 끈다.
이날 베트남 대표단은 청렴 문화 생활화를 위해 구청장과 전 직원이 함께하며 600회를 돌파한 청렴 방송, 전국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빠른 청렴소통, 부당한 청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청탁등록 시스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구청장의 상하반기 청렴 특강 등 영등포가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흐트러진 공직 기강을 세우고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노력했던 영등포구는 권익위 선정 청렴도 전국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서울시 자치구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구로 뽑힌 바 있다.
응우옌 칵 홉 베트남 반부패업무국장은 “영등포구의 다양한 시책에서 배울 게 많다”며 “요즘 베트남에선 부패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 부패 방지 사업과 접목시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가 국제 청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반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9-12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