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와 함께 구 소방서 없어 광진구서 출동 초기 대응 늦어
드디어 성동소방서가 생긴다.광진소방서 역시 성동 지역까지 담당하느라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다른 소방서에 비해 연평균 화재 출동이 62%, 구조·구급 출동이 33%나 많았다. 여기다 왕십리뉴타운 아파트에 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고 성수동 첨단사업단지 개발 등 지역 개발 사업이 진행됐다. 이대로 가다간 업무 부담이 더 늘어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성동은 소방서 유치에 온 몸을 던졌다. 김희전 시의원은 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중기재정계획안에 소방서 신설을 반영했다. 올해 예산으로는 37억원이 확보됐다.
김 의원은 “행정당국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조그만 불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제기됐었다”며 “앞으로도 건립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재난의 경우 터진 뒤 이겨내는 것보다 평상시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만큼 3년 뒤 들어설 성동소방서가 유비무환의 구심점으로 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