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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2차 폭설 피해 생길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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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마을 소통·제설작업 집중하느라 지붕 눈 치우기 소홀…”

경북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이후 연일 눈이 내리고 있는 강원 영동 지역 주민들도 2차 폭설 피해를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영동 지역에 10~20㎝의 추가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20일까지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당분간 더 내릴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해 1~2m 안팎으로 쌓인 눈을 치우며 고립 마을 해소와 무너진 축사 및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영동 지역에는 이날까지 고립됐던 산간마을까지 버스 통행이 모두 가능해졌다. 도심 지역 제설 작업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하지만 끝없이 눈이 내리면서 쌓여 집 지붕이 무너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그동안 작업이 당장 급한 고립 마을 소통과 제설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붕괴 위험을 안고 있는 지붕 눈 치우기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도심 지역이나 시골 할 것 없이 집집마다 지붕에는 지금도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이 1m를 넘는다”면서 “미처 손길이 가지 않은 지붕의 눈이 붕괴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불안해했다. 강릉 경포동 조원현(66)씨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창고 지붕이 일부 내려앉았다”면서 “잠을 자다가도 지붕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시골집 지붕에 쌓인 눈이 무너져 내릴까 걱정돼 밤잠을 설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들도 “길을 내는 데 집중했던 제설 작업을 이제는 지붕 위 눈을 치우며 2차 피해를 막는 데 나서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영동 지역 폭설 피해액이 모두 120억 6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4-02-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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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