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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경부두 주민 반대로 건설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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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리 “마을총회서 반대 결의”

제주 해양경찰 전용 부두 건설이 주민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에 포함된 해경 전용부두 건설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남방 해역의 치안유지와 어선 접안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32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해경부두(500m)를 포함한 화순항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동방파제 200m 축조공사는 이미 완료한 상태다. 2단계 사업은 화순항 내 방파제 증설과 부족한 어선 접안시설 확충, 해경부두 건설 등이다.

하지만 화순지역 주민들은 해경부두가 들어서면 대형 함정이 오가면서 항내 물질 작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부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임상렬 화순리장은 “마을총회에서 해경부두 건설 반대를 결의했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치 않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경이 현재 보유 중인 대형 함정은 3000t급 4척, 1500t급 3척 등 7척이다. 서귀포항의 경우 길이 112m 규모의 3000t급 경비함이 정박할 경우 다른 함정 접안이 어려워 화물부두인 7부두를 임시로 이용하는 등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더구나 해경은 2016년 제주 배치를 목표로 현재 5000t급 대형 함정을 건조 중이지만 화순항 접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함정 배치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 투입이 예정된 5000t급 대형 함정은 이어도 전담 배치가 주요 임무”라며 “기존 서귀포항은 항만 협소로 입출항이 곤란해 화순항에 해경부두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03-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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