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2010년 10월 관광호텔 신축으로 오진암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호텔 사업자와 뜻을 모아 이축·복원하기로 했다. 이축 복원 지역은 조선 초기 문화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를 그리고 정자를 짓게 했다는 무계정사지로 정했다.
구는 무계원 건립에 정부에서 받은 한옥건축지원금 등 23억원을 투입했다.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공사를 끝내고 12월 문화예술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앞으로 무계원에서는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의와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의 전통 영정화 최고위과정이 선보인다. 다도 등 전통문화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옛 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 우리의 문화 수준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3-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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