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사용 실패”…”진심으로 죄송”
거센 논란 끝에 세월호 사고해역에 도착한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수색·구조작업 투입 하루 만에 팽목항에서 철수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 사용은 실패”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자들 뒤는 다이빙벨. 연합뉴스 |
1일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 사용 결과 가족 수색을 못했다. (다이빙벨 사용은)실패다”며 “오늘 안으로 팽목항에서 장비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현장에서 장비를 뺀 이유에 대해선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고생한 사람들 조금 있으면 끝을 볼테니 그 사람들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에는 “제가 한 행동이 혼선이라고 하면 혼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 나름대로 내꺼를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구조작업 투입을 두고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해경 등에게는 “마무리 작업 잘 해주시고 그동안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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