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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물을 찾아서] 해안로 따라 작가의 산책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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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집·바다·길 4개 주제 다채로운 예술작품 감상

제주 서귀포에는 이중섭미술관과 함께 해안도로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서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 있다.


천재 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서 피란 생활을 할 때 세 들어 살던 초가.
서귀포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마을 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2년 들어선 작가의 산책길(유토피아로)은 샛기정공원~칠십리시공원~천지연로~자구리공원~소암로~부두로~이중섭거리~중앙로를 거쳐 다시 샛기정공원으로 돌아오는 4.3㎞ 코스.

주변 환경이나 풍광에 알맞게 숲, 집, 바다, 길 등 4개 주제로 나눠 각각 특별한 공간이 연출돼 있다. 샛기정공원에서 칠십리시공원으로 이어지는 숲 공간에는 돌담 조형물, 말라 죽은 나무나 돌 등을 이용해 만든 말 가족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다. 자구리해안공원에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서귀포에 피란 와 살던 천재 화가 이중섭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가로 7m, 세로 3.1m 크기의 브론즈로 실감 나게 재현해 놓았다. 유토피아로 조성사업에는 작가 250여명이 참여했다. 작품은 모두 43점이다.

총감독을 맡았던 김해곤씨는 “불로초를 구하러 서귀포에 온 진시황의 사신 서복의 전설과 무병장수의 별인 남극노인성, 이중섭이 서귀포에서 꿈꾼 행복한 가족 등 다양한 이야기가 산책로에 들어선 작품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작가의 산책길 일대에는 예술작품이 더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6억원을 투입해 도내 작가와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10여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 영상 콘텐츠를 담은 작가의 산책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앱은 작가의 산책길 내에 있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 작품 영상, 작품 해설, 주변 관광 정보(요금, 주차, 대중교통, 음식, 숙박 등) 등을 담을 계획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06-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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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