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3년 대구시민 한 사람당 연간 전력소비량은 3천533㎾h로 가장 낮았으며, 이는 산업용을 제외한 가정·공공·상업용 전력소비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다른 도시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부산 3천598㎾h, 경기 4천60㎾h, 서울 4천219㎾h, 제주 4천499㎾h, 강원 5천565㎾h 등이다.
시는 대구의 전력소비량이 낮은 이유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시민 동참이 확대됐고 신재생에너지와 절전형 LED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에너지 절약 시민아카데미와 절전 시범아파트 사업 등을 펼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흥사단 주관 솔라캠핑카를 이용한 그린에너지 체험교실을 시행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높였다고 밝혔다.
2013년 말 대구의 공공기관 LED 보급률은 54%로 전국 지자체 평균 보급률 35%를 크게 웃돌았다. 시는 아파트·지하 주차장·공장 등 100여 곳의 조명을 LED로 교체했다.
김지채 대구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앞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도시를 목표로 대구 전역에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절전형 조명기구로 전면 교체해 나가겠다”며 “여름철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에너지 절약에 시민들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