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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참여

성대골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동작구는 성대골을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상도4동의 한 교회에서 열린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1980년대 본격적인 강남개발과 함께 상도동 일대는 소외되기 시작했다. 특히 성대골로 불리는 상도4동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체 증감률도 0.35% 감소했다. 게다가 전체 건축물의 65.87%가 20년 이상된 건축물일 만큼 노후화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구가 성대골에 주목하는 이유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는 드물게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마을 공동체의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구 2만 9000여명이 살고 있는 이곳은 활성화된 마을공동체만 12개에 이른다. 주민이 주도해 만든 ‘성대골 어린이도서관’과 지역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 ‘마을카페 사이시옷’과 ‘우리동네 마을상담센터’ 등 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구는 상도4동 일대를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낙후된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구는 우선 지역주민, 마을공동체,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동네리더’ 106명을 모집했다. 지난달 30일 1차 모임부터 지난 17일 주민설명회를 겸한 5차 동네리더 모임까지 참여한 총주민은 700여명에 이른다. 지역 대학도 함께하고 있다. 지난 7일 중앙대 학생들과 상도4동 통장 등 70명이 함께 지역을 탐방, 지역의 노후화된 곳 등 지역 현황을 표기한 ‘우리동네 지도’를 만들었다. 11일에는 중앙대와 ‘동작구 도시환경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학 협력의 틀을 갖췄다.

구는 현재 ‘함께 사는 골목 동네 상도’라는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안은 12월에 나온다.

이창우 구청장은 “상도동은 제가 어린 시절 뛰어놀던 30년 전과 변화가 없다”면서 “그렇다고 획일적인 관 주도의 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1-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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