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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세종대로 차도 전면 폐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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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윤 서울시의원(오른쪽)이 정례회에서 헬멧을 쓴 채 고세종대로의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의 2차 본회의 시정 질의 첫 타자로 나선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박원순 시장에게 세종대로의 전면 폐지를 요청했다.

우의원은 보행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우의원은 광화문 광장의 도면 외에도 차도를 폐쇄하고 보도를 확대한 선진국의 보도환경 개선 노력을 다양한 시각자료를 제시하면서 질의의 이해를 도왔다.또한 국내 사정에 적합한 보도환경 개선 적용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우의원은 “최근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를 통해 알 수 있듯 시민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시가 광장의 차도를 폐쇄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우의원은 “광화문광장 차도공사 70억, 유지관리에 28억 5천이 소요 총 100억 정도의 비용이 낭비되었다”며 “차량이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은 차도 두께의 표면과 차량 통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지비는 보행자 전용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히 절감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에 박시장은 “이전에 진행된 공사는 본인 재임기에 한 것이 아니라 저도 답답한 마음”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의원님이 지적한 철학을 가진 시정, 보도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세종대로의 차도를 일부 축소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만, 전면 폐도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가이자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인 우의원은 휠체어 사용자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질의하여 방청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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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