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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공직 한 컷] 우리 강산 푸르게… 1970년 공공의 적 ‘송충이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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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철도청 공무원들이 송충이를 일일이 손으로 잡고 있다. 철도청은 1963년 중앙행정기관으로 발족했으나 2005년 1월 1일 공기업인 현재의 코레일로 개편되면서 사라졌다.

송충이 잡기는 ‘한 마리의 송충이라도 더 잡아서 우리의 강산을 보호하자’란 구호 아래 공무원을 비롯해 전 국민이 참여한 거국적인 운동이었다. 1950~60년대는 송충이가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했다. 6·25 이후 전쟁과 땔감으로 황폐화된 산에 소나무 묘목을 심어 산림녹화에 힘을 썼지만 송충이가 어린 묘목에 피해를 주고 얼마 남지 않은 소나무숲도 송충이가 차지하다 보니 당시 송충이는 ‘공공의 적’이었다. 일선 공무원들은 소나무 말고 다른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주장도 했지만 우리나라 산림을 소나무가 아닌 나무로 대체하기는 어려웠다. 학생들과 공무원이 팀을 이뤄 지역을 정해 놓고 학생들은 어린 소나무에 있는 송충리를, 공무원들은 높은 나무의 송충이를 잡아 주머니에 모은 다음 들판으로 내려와 휘발유를 부어 태워 죽였다. 송충이는 생태계에서도 천적이 거의 없어 자연적인 퇴치가 쉽지 않았다. 70년대 들어 헬기로 약제를 살포하면서 현재 송충이 문제는 거의 해결됐지만 솔잎혹파리, 소나무재선충 등 더 지독한 해충들이 소나무를 위협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2017-03-06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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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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