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과학관에 도착하여 3개조로 나누어 청소 준비를 했다. A조는 건물 외부, B조는 실내 1~3층 공간, C조는 쓰레기 분리작업을 했다. 가득찬 쓰레기통과, 분리작업이 되지 않는 쓰레기들은 우리 봉사단의 손을 더 바삐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렇게 넓은 공간을 청소관리자 5명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흔들었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바닥을 닦고 쓰레기 분리작업을 하며 일을 마쳐가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이곳 서울시립과학관은 개관과 함께 토 ․ 일요일은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다.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상설전시실, 아이디어 제작소, 3D스페이스 등이 있으며 연면적 1만2330㎡ 규모로 되어있다. 시설입장료는 8~19세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1,000원, 성인은 2,000원, 장애인 및 7세 이하 유아는 무료이며, 단체는 50% 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D영상관에서는 특수 안경을 쓰고 우주여행의 맛을 볼 수 있으며, R전시실은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시의 혈액인 에너지의 생산 및 이동, 재생산에 대한 원리를 알아보며, O전시실은 인간을 둘러싼 물질의 특성과 변화, 생명체로서의 인간, 생활모습의 관찰 및 탐색을 통한 이해를 하는 곳이며, B전시실은 교통 시스템, 뇌의 연결망, 정보 네트워크,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시스템 속의 과학적 원리와 사례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곳이다.
G전시실은 생태환경과 도시구조 속 과학원리에 대한 체험을 통해 자연과 도시, 사람과 인공물이 개별적 요소가 아닌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것을 깨닫고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관이다.
김 의원은 청소를 마치며 “시립과학관에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방문하여 과학과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참여한 봉사단원들과 과학관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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