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실천율 61.5%로 자치구 1위… 역사적 명소 8개 코스 개발 인기
서울 중랑구가 건강하고 걷기 좋은 도시로 변신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랑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를 근거로 중랑구의 걷기 실천율이 2008년 39.4%에서 2015년 61.5%로 향상해 걷기 실천율 개선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변신이 가능했던 것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걷기 천국’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중랑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중랑을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구는 또 걷기 코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 가족 역사탐방 걷기 동아리, 바른 걷기 교실, 중랑구민 한마음 걷기 대회 등 각종 걷기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보행 스타일을 분석해 걷기 자세를 교정해 주고 신발 선택 방법을 알려 주는 한편 스트레칭 등 운동도 병행하는 과정을 운영하면서 일명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울시에서 주관한 2017 걷기마일리지 프로젝트에 주민 3000여명의 참여를 유도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주민 모두 생활 속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8-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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