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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유커… 기대감 커지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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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 2곳, 제주 운항 재개… 道, 상품 개발·홍보 등 준비 착수

“유커에만 올인하다 쑥대밭”
해외시장 다변화 목소리 높아

제주~중국 항공 노선 재개 등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춘추항공은 31일부터 제주~닝보 노선을 재개한다. 지난 7월 운항이 중단된 지 3개월 만이다.

길상항공도 제주~상하이 노선에 12월 28일부터 주 3회씩 전세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길상항공은 이 노선에 주 9차례 운항했지만 중국이 금한령을 내린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전격 중단했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중국 직항 노선 재개로 다음달부터 제주를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조만간 예전처럼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상품 개발과 현지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의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중국의 금한령 해제 등이 확인되면 교통과 숙박 등 수용 태세 점검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외시장 다변화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윤철 제주센터럴시티호텔 대표는 “그동안 손쉬운 중국인 단체관광객에만 다 걸다 보니 사드 사태로 쑥대밭이 됐고 그나마 개별 관광업체 등이 유치한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이 버팀목이 됐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외부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 시장 다변화를 위한 관광업체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관광경영)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돌아오는 것은 반갑지만 다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올인하다 보면 제주 해외관광시장은 예전처럼 유커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며 “이와 별개로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과 투자 등을 통해 제주 관광 체질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 한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만 7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 6431명보다 24만 5678명(88.9%)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9월 기준 65만 5761명으로 지난해 243만 5437명보다 177만 9676명(73.1%) 줄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7-10-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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