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대 대형 프로젝트는
“강남은 4~5년 안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이룰 것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이후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강남의 미래를 바꿀 이른바 ‘강남 8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에서는 현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수서고속철도(SRT) 역세권 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잠실·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강남 관통, 도시철도 위례~신사경전철 신축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은 정부가 최근 최종 승인해 2023년 완공된다. 수서SRT는 수서에서 기존 부산, 광주뿐 아니라 원주 등 강원 남동부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수서역세권과 영동대로 삼성로가 미래 철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연결되는 105층 GBC 건물에 현대차, 기아차, 하청업체 등 법인이 꽉 들어차면 세수도 대폭 증가한다. 2017년 기준 강남구에서 법인 6만 8000여곳과 개인이 내는 국세 분담률은 6.2%(16조 241억원)에 달한다.
정 구청장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은 최근 궤도에 오르기 시작해 1~2년 안에 착공될 예정”이라면서 “4~5년 뒤 완공되면 강남 일대에는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7-01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