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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등이 반짝이자 車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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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전국 최초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LED등 매립 야간·흐린날 가시거리 확대
강남역 인근 3곳 운영… 14개월간 사고無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주변 반포자이아파트 앞 횡단보도 양옆 바닥에 설치된 LED 유도등이 켜진 모습. 시야가 어두운 야간 상황에서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이곳이 건널목임을 알려 주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지역 곳곳에 깔아 선진국형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지난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지역을 조사해 신호등이 없어 사고 위험이 높은 이면도로 86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란 횡단보도 양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유도등을 매립해 건널목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시야가 어두운 밤뿐 아니라 미세먼지나 안개가 심한 날, 비 오는 날 등 기상 변화로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 유용해 미국, 유럽 등에서 쓰이고 있다. LED 유도등이 반딧불처럼 반짝여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 멀리서도 횡단보도임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횡단보도는 점등 시간은 계절별 일출, 일몰 시간에 맞춰 제동 제어되고 조도 센서로 자동으로 알맞은 조도를 나타내는 영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범 운영에서는 실제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 4월 시범으로 운영한 강남역 인근 3개 지역에서 지난 1년 2개월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챙기기 위해 도입한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대표 사례로,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삶에 도움이 되는 구정을 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7-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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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