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밸리 조성계획 3단계도 참여 희망
경기도 과천시가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의료·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시는 정부과천청사와 과천 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활용 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산업 유치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시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7월 시정설명회에서 연구개발(R&D)중심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유치해 과천을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는 3대 주력산업의 하나다.
지난 24일 김 시장은 서울대를 방문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서울대학병원 과천 유치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지리적인 강점을 갖춘 과천시에 서울대 병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이 고급 연구인력, 의료인력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은 “서울대병원 유치는 국가 차원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과천시의 제안을 검토,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 총장과 만남을 추진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설립 이후에도 서울대병원은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통한 병원 확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시는 서울대가 낙성대 일원에 조성하는 인공지능 밸리사업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3단계 확장 계획에 과천시가 후보지로 포함되기를 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세미나 등에 관심을 갖고 참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