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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풍란’ 제주 성산일출봉에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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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m 높이 해안 절벽서… 드론으로 촬영

40개체 군락… 30개체는 이달 초 꽃 피워

풍란
180m 높이의 해안 수직절벽인 제주 성산일출봉에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풍란’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5월과 7월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해 성산일출봉 외벽을 촬영한 결과 풍란 군락지를 처음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산일출봉 외벽에 풍란과 나도풍란의 서식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가파른 절벽으로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해 확인하지 못했다. 풍란은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난초다. 꽃이 아름다워 원예용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분별하게 채취돼 개체수가 급감하자 199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섬에 야생 개체군이 남아 있다.

성산일출봉 풍란은 40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30개체가 7월 초 개화하는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멸종위기종은 절벽과 습지 가장자리, 고산지역 암벽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분포돼 조사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드론을 활용하면서 위치와 생태정보, 생육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에 드론을 투입해 전북 선운산과 거제 해금강에서 ‘석곡’을 촬영한 바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9-07-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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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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