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13.1㎞, 함몰 위험 4.6㎞ 정비
서울 관악구가 도로함몰 사고와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는 310억원이다.실제로 관악구는 하수암거(하수 박스) 38㎞, 원형 관로 367㎞, 맨홀 1만 1005개, 빗물받이 2만 6177개 등 주요 하수 시설물 중 3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로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구는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 도로함몰 예방사업, 불량 하수 맨홀 정비 등 모두 10개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먼저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신림4(조원·신사·미성동), 신림1(신림·서림·신원동), 사당(남현동) 배수분구에 대한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에 착수해 노후한 하수관로 13.1㎞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함몰 위험 구간 4.6㎞에 시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정비할 예정이다. 도로상 불량 하수 맨홀에 대한 보수 공사도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하수관 교체는 재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이니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하수관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4-2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