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 벚꽃길에 바닥 조명이 설치된 모습. 마치 꽃잎이 떨어진 길처럼 보인다. 서대문구 제공
|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안산 벚꽃길 약 250m 구간에 바닥 조명 시설 40대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보 조명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특수 필름을 통과하는 가로등 불빛을 이용해 바닥에 원하는 이미지를 나타낸다. 매일 일몰 때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바닥 이미지의 선명도가 뛰어나 마치 꽃잎이 떨어진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화려한 조명으로 사계절 내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코로나19 이후 많은 이가 찾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홍보하는 내용도 고보 조명으로 함께 표출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조명 필름을 다양하게 바꾸고 조명 시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4-24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