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율도 12.1%로 3배로 증가
경기도 안양시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을 현재 3.2㎡에서 2030년 기준 10.1㎡로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안양지역 내 공원은 총 181곳으로 면적은 800여만㎡에 달한다. 장기 미집행 중인 공원 면적은 근린공원 9곳, 문화공원 2곳을 합쳐 649만㎡다. 최근 시는 2030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1400억원을 들여 미집행 부지를 매입해 3단계로 나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8곳 511만 3000㎡를 선정해 다양한 형태의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안양9동 수리산 성지와 병목안 시민공원 일대는 역사·체육공원으로, 석수3동 비봉산은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덕현지구, 인덕원과 관양고 주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에는 근린·어린이공원을 일부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녹지조성 확대를 위해 학교와 관공서를 중심으로 도시숲인 ‘명상의 숲’을 조성하고, 철도변에는 가로수로 방음벽을 만들 계획이다. 국공유지 자투리와 미사용 부지도 검토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빗물 저류와 침투관리로 녹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용역결과에서 제시했다. 시는 현재 3.8% 정도에 불과한 공원녹지율을 2030년까지 12.1%로 끌어 올리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과 도시공원인증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