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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10일 구룡마을주민자치회가 주민과 소통 없이 진행된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에 반대하며 열었던 기자회견에 대한 후속조치로, 주민들에게 서울시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영주 의원이 마련한 자리이다.
구룡마을은 서울시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판자촌으로 화재 및 재난에 취약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2011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올해 6월 11일 실시계획인가 고시가 났지만 서울시와 SH공사, 주민과의 의견 대립이 여전해 사업은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최 의원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과 경만선 시의원, 류훈 도시재생실장 및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하며, 사업 진전에 있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구룡마을주민자치회 유귀범 회장은 구룡마을이 개발에 진전이 없고 정치적 이슈로만 이용되어 온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40년 가까이 살아왔는데, 이제와 무허가 건물이 아니라고 이주대책 대상자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처리라고 토로했다.
이에 도시재생실장은 협의체 문제에 대해 재점검하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최대한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 이행 방안 마련에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길 바라고, 구룡마을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개선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구룡마을에 대표성을 갖는 협의체가 재구성되어 TF팀과 함께 제대로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하며, 사업 이행 방안에 주민이 원하는 내용이 일부라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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