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지역 내 청년·초기기업에 최소 100억원 이상 투자
경기 안양시가 마침내 900억원대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하고 청년기업 지원에 나선다. 시는 안양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할 두 조합인 펀드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청년층 기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줄로 활용할 청년창업펀드는 펀드사인 ㈜LSK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두 조합이 운용을 맡는다. 두 조합은 이번 결성한 921억원의 청년창업펀드를 각각 550억원과 391억원 운용을 맡아 청년 기업인을 지원한다. 이르면 연내 투자를 시작해 펀드운용기간 8년 동안 지역 청년·초기기업에 최소 100억원 이상 투자를 할 예정이다. 투자 4년, 회수 4년으로 나눠 운영하며 회수 자금은 재투자한다.
안양청년창업펀드 조성은 최대호 안양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 2년만에 결실을 보았다. 투자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까지 제정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성하는 규모로는 최고액이다. 시는 3년에 걸쳐 매년 15억원씩 총 45억원을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도 한 번에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성하려했던 청년창업펀드는 모태펀드인 창업 초기분야 예산이 정부 추경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10일 안양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창업펀드 선포식을 겸한 업무협약식에서 청년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스타트업과 종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자가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청년기업인과 예비 창업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펀드 운영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최 시장은 “청년기업에 희망을 주고자 했던 창업펀드가 드디어 조성돼 현실로 다가왔다”며 “청년층 창업을 돕고 청년 스타트업 성공도시 안양을 만드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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