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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서대문 ‘두바퀴환경센터’ 개소

자전거 정비·대여 공간을 환경센터로
강의실·도서관에 탄소저감 프로그램
문 구청장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운동”

문석진(오른쪽 여섯 번째)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홍제천변에 있는 ‘두바퀴환경센터’ 건물 앞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탄소중립 도시는 거창한 사업이나 계획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두바퀴환경센터가 환경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가는 즐거운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일상에서 홍제천변에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동네 거점인 ‘두바퀴환경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홍제천을 오가다 이곳에 들러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더불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두바퀴환경센터는 본래 ‘두바퀴쉼터’라는 이름으로 2009년부터 구가 운영하던 곳이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자전거를 빌려주거나 주민들이 자전거를 간단히 정비하며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 이용됐다. 생각했던 만큼 이용률이 높지 않아 2019년 12월 쉼터 운영을 종료한 구는 공간 활용 방안을 궁리하던 끝에 주민들을 위한 환경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고 이달 초 문을 새로 열었다. 문 구청장은 “홍제천을 지나는 주민들이 센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센터와 인근 홍남교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보도교도 완공했다”면서 “지역 주민과 홍제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누구나 즐겨 찾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230㎡ 규모의 환경센터는 강의실과 휴게실, 야외 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역 어린이들이 책과 기타 교구로 환경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하 1층에는 환경 도서관을 마련했다. 지상 1층 공간 중 일부는 주민들이 체력을 측정하고 개인별로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탄소저감 실천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상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생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사회적 운동)를 실천하는 방법을 비롯해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태 놀이교실 등을 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기후 이슈를 주제로 한 주민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환경 활동가를 초청해 포럼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제조업 산업시설이 적은 서대문구의 특성상 대부분의 에너지 소비가 가정, 교통·수송부문, 공공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만큼 주민들이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6-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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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