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7%만 다녀와 전년보다 24%P↓
명승지 방문 18.2%, 캠핑 16.6% 차지
40·70대 제외하고 당일치기 여행 늘어
서울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서울시민 여름휴가’ 인포그래픽스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9∼11월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조사’ 가운데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19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민의 10명 중 3명(27.1%)은 지난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2019년 51.0%보다 24%포인트나 줄었다. 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로 전년(4.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30대와 40대가 각각 41.7%, 33.9%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40대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증가했다. 20대는 2019년 0.8%에서 지난해 5.2%로, 30대는 1.9%에서 4.5%로 각각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뛰었다. 60대 역시 1.8%에서 7.5%로 증가했다.
여름휴가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연 명승지 방문(18.2%), 국내 캠핑(16.6%), 문화유적방문(6.6%), 온천·해수욕(6.1%) 순으로 많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비중이 줄고, 캠핑은 늘었다. 비대면이고 가족끼리 모이는 캠핑은 코로나시대의 대세 여행 트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21-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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