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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그늘막, 어디까지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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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장착
날씨 따라 스스로 펴지고 접혀
밤엔 LED 켜져 보안등 역할도


청주시가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 기후 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펴지고 접힌다.
청주시 제공
폭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도심 곳곳에 마련되고 있는 그늘막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날씨 변화에 따라 스스로 펴지고 접히며, 밤에는 보안등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1억 9500만원을 투입해 폭염 대비용 고정식 그늘막 54개를 오송호수공원 광장 앞 횡단보도 등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42개는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파라솔형 그늘막이고 12개는 스마트 그늘막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이름에 걸맞게 똑똑하다. 기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설정한 기온(15도 이상), 풍속(7㎧ 미만), 일출·일몰 시간 등에 따라 자동으로 펴지고 접힌다. 또한 태양광 패널이 상부에 설치돼 전기요금 부담도 없다. 그늘막 아래에 의자도 있어 4명 정도가 앉아서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다.

바람 세기 등을 판단해 스스로 작동되다 보니 태풍주의보 발령 등 비상상황 시 읍면동 직원들이 파라솔을 접기 위해 뛰어가면서 불필요하게 행정력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켜져 보안등 역할도 한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 파라솔형 그늘막은 한 개당 200만원 정도지만 스마트 그늘막은 1000만원 내외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그늘막은 194개이며, 올해 설치가 완료되면 총 248개로 늘어난다. 스마트 그늘막은 지난해에 7개가 설치돼 총 19개가 된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그늘막 효과는 크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 있을 때와 그늘막 아래에 있을 때 체감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지역의 지난해 폭염특보 일수는 총 24일이다. 폭염특보 기간 중 최고기온은 36.4도를 기록했다.

충북 진천군도 지난해 1곳에 이어 올해 3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학생과 학부모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학교 앞 사거리를 설치 장소로 택했다. 군이 마련한 스마트 그늘막은 자동개폐되는 것은 물론 중앙의 LED라이트 패널을 이용해 각종 홍보물도 게시할 수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2-05-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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