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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례군 지리산 케이블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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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자연훼손 등 이유로 반려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전남 구례군의 계획이 올해도 무산됐다. 군은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 케이블카 설립을 시도했다.

구례군은 지난해 11월 453억원을 들여 산동면 온천관광단지부터 지리산 우번대(해발 1300m)까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환경부에 제출한 계획서가 전날 반려됐다고 8일 밝혔다.

군은 노선 길이를 이전 계획(4.3㎞)보다 1.2㎞ 줄이고,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등 생태경관 보전지역과도 600m 이상 떨어져 있어 환경 침해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고 했지만 환경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과 가깝고,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지역이나 이에 영향받는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케이블카의 ‘순기능’ 중 하나인 도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줄인다는 취지가 역행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군이 계획한 노선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 바로 밑까지여서 노고단에 오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점도 반려 사유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2012년 구례군과 경남 산청·함양군,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자체가 지역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지역을 단일화해 재신청하면 검토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구례 최종필 기자
2022-06-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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