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상수도사업본부 질의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관리 필요…절수형 양변기 확충 및 정확한 설치 현황 파악 급선무”
“물 절약 실천 확산 위해 공공기관인 서울시부터 솔선수범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16일 제319회 정례회 환수위 상수도사업본부 질의에서 절수형 양변기 설치가 의무화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모범을 보여야 하는 서울시에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절수형 양변기, 수도꼭지 등 절수설비의 물 사용량 기준을 강화하는 ‘수도법’을 개정했으며, 기존 1회당 평균 13L를 사용하는 양변기의 경우 6L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 시 가구당 연간 약 37t의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산하기관 절수설비 관련 자료를 보면 절수형 양변기 설치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 또한 전혀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청사의 설치 현황조차도 제대로 파악이 안 되어 있음이 나타났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1년 고효율 절수기기 보급 활성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했으면서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절수형 양변기 설치로 인한 물 절약은 수돗물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함께 절약되어 탄소배출 양까지도 줄일 수 있다”라며 서울시의 절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 절약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절수설비 관련 소홀했던 면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며,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